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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100층 랜드마크 빌딩 세운다…2030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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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해제 10년 만에 재추진
중심부에 100층 랜드마크 건물
45층 건물 연결하는 스카이트레일도
25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토지분양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10년 만에 재추진된다. 업무지구 중심부에는 최고 100층 높이의 전망대, 공중정원 등을 갖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주변부에는 45층 높이 건물을 연결하는 1.1㎞ 길이의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이 설치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100층 랜드마크 빌딩 세운다…2030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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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100층 랜드마크 빌딩 세운다…2030년 입주 서울시는 5일 용산에 100층 랜드마크 국제업무지구를 건설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국제업무지구 예정지인 용산 정비창 부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이 개발사업은 50만㎡에 이르는 용산정비창 부지에 융·복합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격상시키기 위한 ‘서울 대(大)개조’ 작업이다. 민간 주도로 추진해 실패했던 2010년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코레일과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사업의 시행을 맡는다.


서울시는 5일 용산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에 나선다. 내년 하반기 중에는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하고 토지를 분양한다. 시행을 맡을 코레일과 SH공사가 도로와 공원, 문화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면 민간기업들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2029년까지 기반시설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입주는 2030년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사업비는 51조원 이상 투입된다.


국제업무존에 100층 랜드마크, 최대 1700% 고밀개발 허용

국제업무지구는 중심부의 국제업무존(A1~A4)과 이를 둘러싼 업무복합존(B1~B10), 서부이촌동과 인접한 업무지원존(C1~C5)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이 사업의 핵심지인 국제업무존(8만8557㎡)에는 최고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시는 이 구역에 100층 내외 랜드마크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450m 내외로 높이 제한을 뒀다. 획지를 분양받은 민간이 ‘창의 혁신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혁신구역 또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최대 용적률인 1700%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최상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 등 복합 놀이공간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국제업무존에는 금융·ICT 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도 마련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100층 랜드마크 빌딩 세운다…2030년 입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100층 랜드마크 빌딩 세운다…2030년 입주

시는 업무복합·업무지원존의 경우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전체 사업지구 평균 용적률이 900%에 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복합존(10만4905㎡)에는 용산전자상가, 현대R&D센터와 연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업무·기업지원시설을 세운다. 업무지원존에는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을 구축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국제업무지구의 전체 스카이라인은 국제업무존에서 업무지원존으로 갈수록 건축물 높이가 낮아지는 형태가 된다. 또 업무복합존 45층에는 1.1㎞ 길이의 스카이트레일이 도입된다.


2030년 초 입주 목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100층 랜드마크 빌딩 세운다…2030년 입주

사업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코레일·SH공사를 사업시행(예정)자로 선정해 기반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 시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혁신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단계적으로 상향해 공공·민간 모두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지난달 9일 국토계획법 통과에 따라 개발이익을 민간과 공공이 적정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가칭)가 설립된다. 국내외 기업과 국제기구 등 유치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로 향후 14만6000명의 고용, 3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지와 잠재력 등 모든 면에서 가능성이 무한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산’이 이번 계획안 확정으로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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