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공연장·전시장 갖춘 복합문화공간
평택시, 연내 실시설계…2006년 착공 방침
경기도 평택시가 죽백동에 수영장·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인 '배다리 생활문화센터(가칭)'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착공, 2027년 완공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평택시는 배다리도서관 인근인 죽백동 797 일대에 총 4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다리 생활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배다리 생활문화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5m 길이 8개의 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공연장, 전시장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어진다. 시는 특히 건립 비용 전액을 외부 지원 없이 시비로만 충당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건축기본구상 용역, 공유재산 심의, 경기도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까지 끝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건축기획 용역이 마무리되면 연내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오는 2027년 개관이 목표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포화 상태인 소사벌레포츠타운 수영장의 수요를 분산시키고 인근 주민들의 레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공연장과 전시장 역시 지역주민들의 소공연, 각종 동호회 활동, 학교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평택시는 배다리 생활문화센터 외에 포승읍 원정리 일대에 수영장·도서관을 갖춘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배다리 생활문화센터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는 사업"이라면서 "조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에서도 문화와 체육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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