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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년 묵은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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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등재 신청서 제출
"당대 암각 전통 독보적 증거"

선사시대 한국인의 기록화로 불리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이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자체,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심사과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6000년 묵은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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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단일유산이다. 신석기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 변화가 집약돼 있다. 특히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창의적으로 담아낸 그림은 최고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문화재청은 “약 6000년 동안 지속된 다양한 시대의 그림과 문자는 당대의 암각 제작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등재심의 대상에 오를지 여부는 전문 심사 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서 판단한다. 이름을 올리면 내년에 열릴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가야 고분군’까지 세계유산 열여섯 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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