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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비우량 기업, 공모 회사채 흥행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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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높고 만기 짧아
고수익 좇는 기관자금 유입
AJ네트웍스 990억 매수주문
SLL중앙 760억 자금 모집
두산퓨얼셀 등 발행 나서

신용등급 BBB급(신용등급 BBB+·BBB·BBB-)의 비우량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BBB급 채권은 신용도가 낮은 비우량 채권인데도 금리가 높고 만기가 짧아 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BB급 비우량 기업, 공모 회사채 흥행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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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신용등급 BBB)는 유진투자증권 주관으로 전날 실시한 300억원어치의 회사채 수요예측(입찰)에서 99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만기 1년짜리(1년물) 회사채 100억원 모집에 500억원, 2년물 200억원에 490억원의 매수 자금이 들어왔다.


넘치는 주문 덕분에 발행 금리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AJ네트웍스는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평균(민평금리)에 -30bp~+30bp(1bp=0.01%포인트)로 희망금리를 제시했다. 입찰 결과 1년물과 2년물 모두 민평금리-90bp에 예정 발행 물량을 모두 채웠다. AJ네트웍스는 매수 주문량을 고려해 회사채를 5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BB급인 SLL중앙도 500억원 모집에 7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성공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마쳤다. SLL중앙은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주관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금리로 1년물 6.00~7.00%, 2년물 6.60~7.60%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입찰에는 만기별로 각각 210억원, 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1년물은 7.0%, 3년물은 7.29%로 발행 금리를 결정했다.


BBB급 비우량 채권에도 기관 자금이 몰리면서 두산퓨얼셀도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만기 2년물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으로,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연료전지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비우량 채권이기는 하지만 현재 채권시장 분위기에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BB급 채권의 인기는 높은 금리 덕분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AJ네트웍스와 SLL중앙 모두 약 7% 내외의 금리로 회사채 발행금리를 결정했다. AA급과 A급 채권이 3~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포인트가량 높다. 금리가 높은 데 비해 만기가 1~2년으로 짧아 기한 내 채권 부도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채권 리테일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고금리의 BBB급 채권을 많이 찾는다"면서 "자산운용사들도 토스(비바리퍼플리카) 등이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공모주를 배정받으려고 하이일드펀드 규모를 키우면서 BBB급 채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하이일드펀드는 IPO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코스닥 상장의 경우 우선 배정률은 공모주의 10%로 상향 조정돼 올해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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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진그룹 계열의 물류회사인 한진( 신용등급 BBB+)은 최근 수요예측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공모 회사채 대신에 사모 방식으로 460억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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