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시장 공략…흙·자갈 싣는 데 최적화
"북미 콤팩트 트랙터 시장 톱3 목표"
LS엠트론은 북미 수출용 콤팩트 트랙터 New MT2(프리미엄)·MT2E(이코노미) 시리즈를 북미에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25·32·42 마력으로 구성돼 있다. 좁은 공간에서 하는 소규모 경작, 가드닝에 적합한 제품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전·후진 전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셔틀, 듀얼 페달을 탑재했다. 전·후진 반복이 많은 로더 작업에 최적화했다. 로더 작업은 흙이나 자갈을 실어 운반하는 일을 말한다.
동급 최고 수준 로더 양력을 확보했다. 엔진 RPM(분당 회전수) 연동 버튼 기능을 적용해 로더 작업 시 효율적으로 변속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체공학적 레버, 의자 배치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New MT2E 시리즈 기계식 모델은 전진 12단, 후진 12단 트랜스미션을 적용했다. 세밀한 속도 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42마력 모델은 고출력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작업 성능을 높였다. 소음과 진동은 최소화했다.
캐빈 모델은 동급 최대 체적을 갖췄다. 이전 모델보다 상단 공간을 넓혔다. 차별화된 아치형 전방 루프 프레임으로 로더 작업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LS엠트론 북미 공급 모델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 작업기 전문 회사 랜드솔루션 작업기를 장착한다. 랜드솔루션 작업기는 장시간 외부 노출 때문에 생기는 녹 발생을 최소화한다. 물체를 도료 속에 담갔다 꺼내는 '디핑' 방식 하도 공정을 통해 내식성을 높였다. 내식성은 부식이 일어나기 어려운 성질을 의미한다. 내식성이 높을수록 부식이 덜 일어난다.
LS엠트론은 북미 25~45마력 콤팩트 트랙터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대수로는 10만대 규모다. LS엠트론은 이번 신제품 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콤팩트 트랙터와 자체 개발 작업기 패키지 판매를 늘려 북미 시장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민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은 "신제품 사용 편의성을 높여 북미 소규모 취미농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향후 북미 콤팩트 트랙터 시장 톱3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현지 서비스 및 마케팅 자원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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