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대표, 사내 소통 프로그램서 올해 전략 공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25일 "올해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사업 전개 방향성을 뜻한다.
김 대표는 이날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매년 신작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역량 결집과 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단순히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넘어, 구성원 모두가 크리에이티브의 발굴과 제작, 사업화까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살피는 관점을 갖자는 의미다. 김 대표는 "올해 내부구조도 재정비한다. 퍼블리싱 조직을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과 성장세에 맞춰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편해, 신규 IP들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와 인도 시장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프랜차이즈화하는 방식으로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제품 라인업 확충과 내외부 스튜디오 및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 사업을 늘리는 등의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독보적 1위 확보, 인도 내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확대 등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와 성장 가능성도 되짚었다.
김 대표는 딥러닝 기술의 적용도 강조했다. 딥러닝 기술을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 보고,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것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작 효율화는 물론,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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