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애플카 출시 2028년으로 연기…자율주행기능도 하향"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블룸버그통신 보도
출시 시점 2년 늦춰
자율주행 레벨2+ 하향

애플이 개발 중인 자체 전기차 '애플카'의 출시 시점이 2028년으로 연기되고 자율주행 기능 수준도 당초 목표보다 하향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카 출시 2028년으로 연기…자율주행기능도 하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해당 프로젝트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약 10년 전부터 애플이 야심 차게 진행해온 애플카 출시 시점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소식통은 몇 년 전 예고됐던 2026년보다도 2년 늦은 2028년에야 애플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 수준도 레벨2+ 수준으로 하향된다. 소식통은 "애플이 가까운 미래에 (레벨4 목표 수준의) 차량 개발을 마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현재 테슬라의 역량에 맞춘 보다 기본적인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기획 초기만 해도 야심 차게 완전자율주행 최고 단계인 레벨5를 목표로 했던 애플은 이후 고속도로 등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단계로 낮춰 개발을 추진해왔었다. 이는 운전자가 별도 운전을 하지 않아도 내비게이션 설정을 해두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레벨2는 차로 이탈 방지, 차량 간격 유지 등 현재 테슬라 전기차의 표준 오토파일럿 기능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진정한 무인 자동차를 구상했던 애플이 이제 제한된 기능의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시점 목표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새 전략은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이사회가 참석한 일련의 회의 후 확정됐다. 애플은 우선 레벨2+ 수준의 애플카를 출시한 이후 추가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등을 지원하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출시하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팀, 자율 소프트웨어팀 등에 추가적인 변화를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은 언급했다.


이른바 '타이탄' 'T172' 등의 코드명으로 불려온 애플카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구체화됐다. 통신은 이러한 애플카 프로젝트가 애플 역사상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 중 하나며, 개발 과정에서 수차례 경영진 교체, 대규모 해고, 전략 변경, 출시 연기 등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연간 수억 달러의 연구개발(R&D)비가 투입된 것은 물론이다.


애플카 개발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애플의 매출 성장을 위한 차세대 혁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일부 경영진에게서는 애플카 개발이 아이폰만큼의 수익성을 가져오진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모습도 확인된다.


AD

블룸버그는 "애플카 관련 최신 계획은 내부적으로 테슬라의 '미투(me-too) 제품'으로 간주된다"면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지 않는 제품이다. 하지만 애플은 세련된 디자인, 안전한 시스템, 고유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자동차를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