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미래 50년여는 혁신성장의 길로 전력 질주
“최초의 계획도시에서 지금의 특례시까지 수많은 변화를 선도해온 창원은 이제 미래 첨단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새롭게 다져온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혁신의 선두에 서서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다”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창원시의 핵심 키워드인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골자로 한 2024년 시정운영방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는 창원이 가장 잘하는 제조산업의 대혁신과 도시 공간의 재구조화를 통해 혁신성장으로 나아갈 기틀을 마련한 해였다면, 올해는 그 잠재력이 폭발하는 시작점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면서 새롭게 다져온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여는 혁신성장의 길로 전력 질주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홍 시장은 본격적인 시정 운영 방향 설명에 앞서 창원국가산단2.0 유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수서행 SRT 경전선 운행 개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공익사업 ‘조건부 인정’ 승인 등 지난해 성과를 시민과 공유했다.
이어 ▲산업·경제 ▲복지·안전 ▲문화·해양·환경 ▲도시·교통 ▲청년·인구 분야별로 올해를 이끌어 갈 주요 시정 비전과 핵심 전략 사업을 소개했다.
◆ 창원 미래 50년을 이끌어 갈 ‘혁신 엔진’ 본격 가동
성장동력의 전초기지가 될 ‘창원국가산단2.0’은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남의 단일 R&D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총 사업비 5000억원)인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수소파워트레인 연구 실증단지 등 핵심콘텐츠를 구체화하고 앵커기업 유치에도 전력을 쏟아 조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마산지역은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기 위해 신성장 동력 창출에 나선다.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 지식기반 ICT 산업,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 지정으로 용도 다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와 함께 제조업 위주의 중리·봉암공단 고도화에도 힘을 쏟는다.
진해지역은 ‘항만·물류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건설 및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계획에 따라 ‘창원 중심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이와 연계한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정도 국가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의 복지와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시정
시정의 최우선 가치인 시민의 행복과 안전은 더욱더 세심히 살펴 견고하고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어 나간다.
워킹맘·대디의 일·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창원맘 커뮤니티센터’와 원스톱 복합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 아동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양육 공백 방지에 앞장선다.
시민의 활력 넘치고 건강한 일상 지원을 목표로 ‘권역별 맨발 걷기 산책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극단적 이상기후 현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연재난에 대비한 ‘재난 대응 혁신전략’ 추진에도 만전을 기한다
◆일상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도시품격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한 ▲해안선과 연계한 해양정책 기본계획 수립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명동마리나항만 개발 ▲ 마산해양신도시 조성·개발 등을 추진해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진해 벚꽃로드, 한류테마 인공정원 등 5개 사업을 담은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창원시 장기표류사업이었던 창원문화복합타운의 운영 방향을 올 상반기 내 확정 지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공간 수요에 맞는 유기적인 도시 설계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창원국가산단2.0∼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산업선’ 등 신규 철도망 5개 노선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수도권까지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국가 물류 중심지로 나아갈 교두보도 마련한다.
도시철도(트램) 도입을 위한 절차에도 본격 돌입해 오는 3월 개통을 앞둔 S-BRT, 기존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대중교통망을 구축할 전망이다.
◆청년의 꿈과 기회가 보장되는 역동적인 도시
시민의 건강권 수호와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의과대학 유치에도 전력을 쏟는다. 창원 의대 신설에 시민의 염원을 결집하는 한편,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해 올해는 반드시 창원의 30년 숙원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 혁신과 연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단기적으로는 글로컬대학 선정 지원, 선호기업 일자리 연계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재양성-취·창업-정주 선순환 시스템을 정립해 창원의 미래 50년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나아가 청년 연령을 기존 19~34세에서 39세로 상향 조정하여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고, 관내 대학 1학년 신입생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창원 새내기 지원금’ 도 신설해 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