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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강한 소비에 금리인하 기대 후퇴…나스닥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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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돈 소매판매,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4.45포인트(0.25%) 내린 3만7266.6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77포인트(0.56%) 내린 4739.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72포인트(0.59%) 하락한 1만4855.6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모델Y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2%가량 내렸다. 아이폰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애플 역시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디디글로벌은 5% 이상, 텐센트뮤직은 3% 이상 내려앉았다. 스피릿항공은 전날 미 연방법원이 제트블루의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면서 이날도 22% 급락했다.

[뉴욕증시]강한 소비에 금리인하 기대 후퇴…나스닥 0.5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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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국채금리 움직임, 베이지북 등을 주시하며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 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0.4%)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매판매 지표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꼽힌다.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목소리에도 한층 힘이 실린 모습이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전무이사는 "Fed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계속 강조해왔다"면서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했던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정책 기조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고 경계감을 표했다. 그는 "세계에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동발 지정학적리스크 등이 고조되면서 자칫 인플레이션 쇼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전날 Fed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도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이번 사이클에서는 빨리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7%가량 반영 중이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은 것은 Fed 만이 아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접근 방식을 거듭 강조하면서 금리 인하가 올해 말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클라스 노트 총재 역시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가 ‘자멸’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오후 공개된 베이지북에는 그간 인플레이션을 부추겨온 노동시장 과열이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베이지북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구직 대기자 증가, 이직률 감소, 기업의 선별적 채용, 임금 상승 압력 완화 등 노동시장 냉각을 시사하는 신호가 한 가지 이상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보고서로, 이달 30~31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0% 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5% 선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보합권인 103.3선에서 움직였다.


같은날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CNBC에 출연해 "매우 강력한 힘들이 2024년과 2025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금융 부문과 지정학적 부문에서 상존하고 있는 경제 리스크를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홍해에서의 테러, 양적긴축이 어떻게 작동할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내가 정부라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무엇을 할지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경제매체는 4분기 실적이 2024년을 좌우할 수 있는 시장의 다음 주요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부치바인더 최고자산전략가는 "2023년은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큰 이익을 얻은 해였고, 올해는 실적이 큰 부담을 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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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2%)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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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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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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