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실에 자료 전달
경기도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15일 수원 천천동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전달한 자료를 통해 "360조원이 투자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122조원이 투자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계 산단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자료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강선 연장 신규사업 반영 요청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 이양 등 3가지 안건을 담았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국가 정책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시장은 또 화성시 양감면~ 용인시 남사·이동읍~안성시 일죽면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역시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반도체 거점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산업단지의 심의 권한을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가지고 있어 신속한 소재·부품·장비 산단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경기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을 시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 날 민생토론회에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반도체 관련학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110명이 참석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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