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가 강세다. 실제로 돈 버는 GPT 업체로 올해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크라우드웍스는 15일 오전 9시8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50원(6.94%) 오른 4만850원에 거래됐다.
2017년 설립한 크라우드웍스는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업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픈AI의 GPT스토어 출시에 따른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며 "GPT스토어는 오픈AI의 챗GPT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및 개인 유저가 맞춤형 GPTs(AI 기반 앱)를 사고파는 AI판 앱스토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GPT 빌더의 출시 목적에 맞게 인공지능 데이터셋 구축 및 구조화, 범용 LLM 파인튜닝 및 API 서비스 연동, 신규 데이터 추가 학습이 핵심"이라며 "올해부터 LLM 모델 파인튜닝→GPT 서비스 연동→GPTs 개발 및 유지 보수 등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을 통해 전 밸류체인에 걸친 사업을 영위하는 GPT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GPT스토어의 경우 AI 앱이 고도화될수록 고품질의 데이터셋과 모델 파인튜닝이 필수적"이라며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AI 업체와의 LLM 데이터셋구축 및 파인튜닝 프로젝트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1위 업체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액 35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54.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규모다. 조 연구원은 "GPT 관련주로 회자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중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이스트소프트와 폴라리스오피스 대비 저평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는 물론, ChatGPT(오픈AI), Gemini(구글), Llama(메타) 등의 범용 거대언어모델 파인튜닝이 가능한 국내 유일 상장사"라며 "지난해 9월 파인튜닝 솔루션 LLM 플랫폼을 출시하며 현재 약 60건 이상의 PoC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PT 스토어에도 역시 파인튜닝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국내 고품질 데이터 부문에서 독보적 지위를 보유한 크라우드웍스에 프로젝트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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