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15일 파이버프로에 대해 다양한 응용시장 진출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5625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파이버프로는 1997년 설립한 광 계측업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광섬유 실험실이 기업 모태다. 편광제어 솔루션 분야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집적광학소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편광제어 기술은 빛이 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가는 성질인 편광(Polarization)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파이버프로는 광 신호 처리 및 해석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군수 시장과 항공우주 시장으로 고품질 제품을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도무기, 체계 자세제어, 전투차량 항법, 무인 차량의 항법 및 자세제어 등에 활용한다"며 "주요 매출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PLC 기반 광소자는 두개 이상의 서로 다른 광 파장 신호를 분리, 다중화해 초고속,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소자"라며 "데이터센터 내 통신용 트랜시버(광송수신기) 모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해당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며 "파이버프로는 현재 40G, 100G 트랜시버에 탑재되는 CWDM 칩을 생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통신장비용 범용계측기를 개발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려 한다"며 "국내 대형 통신사와 양자암호통신용 계측기를 신규 개발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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