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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선란 112만개 푼다…"설 물가 안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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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수입란 시장 공급

정부, 신선란 112만개 푼다…"설 물가 안정에 주력"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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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파·폭설 여파로 들썩이고 있는 겨울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신선란을 할인 공급하고, 대파의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격불안 품목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안정 조치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상 여건 악화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대파의 납품단가 지원을 이달 초부터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고, 관세 인하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3000t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도 전날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인 30구 기준 4990원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의 가격 상황도 점검하고, 업체들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들도 신속히 추진한다. 외식업체에 대한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 예산은 300억원으로 지난해(150억원)보다 2배 확대했다.


내달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을 지원(융자금 4500억원)하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가구당 최대 44만원)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사과·딸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설·한파 영향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파·오이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전년 대비 20% 안팎 뛰었고, 사과·감귤 등도 전년과 비교하면 가격이 최대 30% 급등했다.



다만 최근 안정을 찾아가는 국제유가가 물가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 배럴당 70달러대에서 오르내리는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휘발유 가격은 14주 연속 하락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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