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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박민식 '당의 요청' 그만 말하고, 정정당당하게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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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SNS통해 박민식 험지출마론 반박
"이기는 선거 위해서는 공정한 경선이 유일한 해법"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11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상대로 "‘당의 요청’이라는 실체 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경선하자"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 전 장관의 영등포을 선거구 도전에 대해 "당협위원장으로서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그는 ‘험지출마’를 내세우는 박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잇따른 ‘지역구 바꾸기’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교묘한 프레임 설정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MBC방송 기자 출신인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영등포을 지역은 반세기 50년을 살아온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면서 "당협위원장으로서 활동해 온 지난 5년간의 세월은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었다. 무너진 당협조직을 재건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박 전 장관에게 "누가 더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승부를 겨뤄보자"며 "이 나라를 바로잡고 영등포를 재건하는 데 준비된 후보가 누구인지,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영등포구민과 당원 동지들에게 직접 물어보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선 박수받는 멋진 공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선 공정한 경선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패배한 후보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승리한 후보는 따스한 위로를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박 후보는 예비등록 후 SNS를 통해 "총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이제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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