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벤처기업 1000개 유치 목표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석해 ‘관악S밸리’를 전 세계로 알리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통합관 내 관악S밸리관을 조성해 관내 8개 기업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관악S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CES 2024에 참가할 8개 기업을 모집했다.
관악S밸리는 지난해 서울시 서남권 균형발전 신속 추진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주목받고 있는 구의 역점사업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관악S밸리에 입주한 2개 기업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구는 관악S밸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한 기업을 발굴·유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CES 2024에 참석해 관악S밸리관 참가기업을 격려하고, 스타트업 전시 부스가 모여 있는 유레카관을 둘러보며, 미래 혁신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향후 관악S밸리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박 구청장은 CES 2024 서울통합관 메인 무대에서 관악S밸리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자치구 최초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문기관 설립 추진, 2026년까지 1000개 벤처기업 유치, 6400명의 고용 창출 등이 내용이다.
박 구청장은 출장 기간 풀러턴시장,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만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 교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18년부터 창업 인프라 16개소 조성, 기초자치구 최초 200억원 규모 창업 지원펀드 조성, 혁신기업에 대한 사업화 자금 및 기술컨설팅 지원, 기업 투자유치 지원 등 관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관악S밸리 입주기업의 ‘CES 2022 최고혁신상 및 CES 2024 혁신상 수상’,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 연속 선정,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 성과를 거뒀다.
박 구청장은 "관악S밸리 또한 창업생태계 분야에서는 스타트업과 같다"라며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관악S밸리를 반드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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