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연유원지·남계서원 등 관광개발 사업
예산 534억 확보, 관광 생활인구 증대 노력
경남 함양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경남도로부터 사업예산을 대거 확보해 2024년부터 관광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관광개발 사업은 천연의 숲 상림공원 인근 백연유원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 등 크게 2개 권역으로 나눠 시행된다.
먼저 백연유원지 권역에는 웰니스 트렌드를 접목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한방 웰니스 관광 거점화 사업’ 182억원과 자연 속의 힐링 공간인 오토캠핑장 조성에 45억원을 투입해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유네스코 남계서원을 중심으로 선비문화의 향기를 느끼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비문화 유산 풍류 관광벨트 조성사업’ 180억원과 ‘남계서원 교육문화체험관 건립사업’에 59억원이 투입되게 된다.
군은 이 외에도 함양군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 22억원과 개평한옥마을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노사초 국수 기념관 및 바둑 체험장 조성사업’에 30억원, 거연정 탐방 쉼터 조성에도 16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군은 선비문화 가치 향상 도모 및 체험형 관광거점을 구축하여 선비문화의 위상을 살린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관광개발 사업 추진은 진병영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국회, 경상남도를 수시로 드나들며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534억원의 관광개발 사업예산을 확보하며 추진하게 됐다.
진 군수는 “관광개발 사업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관광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홍보 및 브랜딩을 강화해 지속적인 관광 산업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관광개발 사업과 더불어 관내 1000m 이상의 산 15개에 대해 등반인증 시 기념품을 제공하는 ‘오르고(GO) 함양’과 ‘함양 한 달 여행하기’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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