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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카이의 새로운 먹거리 '차세대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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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 저렴한 ‘전기추진 차기 기본훈련기’
국산 다목적 수송기 개발 땐 국내외시장 점령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은 2011년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다. 첫 수출이었지만 4억 달러 상당에 달해 ‘K-방산’ 수출의 신호탄이 됐다. 이후 카이는 88억달러 상당의 220여대의 항공기를 해외에 수출했다. 카이는 새로운 수출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항공기개발에 재도전하고 나섰다.


카이가 2011년 선보인 차기 기본훈련기(소리개·Black Kite)가 대표적이다. ‘소리개(Black Kite)’는 ‘상승 기류를 타고 창공을 누비는 매’라는 뜻이다. 차기 기본훈련기는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KT-1 기본훈련기를 대체할 기종이다. KAI는 차기 기본훈련기의 엔진 출력(1600마력 이상 엔진)을 동급 대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파생형도 검토하고 있다.


군의 소요가 확정되면 7년 내 고출력 엔진을 개발하고 전기추진을 적용하기 위한 설계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카이가 선보일 전기 차기 기본훈련기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군용 전기훈련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항공기의 전기추진은 내연기관 대신 전기 모터와 배터리 등을 동력원으로 사용해 운용유지비를 줄이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낙규의 Defence Club]카이의 새로운 먹거리 '차세대 항공' 카이가 2011년 선보인 차기 기본훈련기 '소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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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카이의 새로운 먹거리 '차세대 항공' 카이가 국산 다목적 수송기를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 명 ‘MC-X’를 진행중이다.
[양낙규의 Defence Club]카이의 새로운 먹거리 '차세대 항공'
[양낙규의 Defence Club]카이의 새로운 먹거리 '차세대 항공'

국산 다목적 수송기개발에도 착수했다. 프로젝트명은 ‘MC-X’다. 카이는 국내에서는 100여 대가, 해외에는 800여 대의 수송기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발기간도 KF-X 전투기 개발 기간(10년)보다 짧은 7~8년으로 투입 예산은 3~4조원가량으로 추산했다. 터보프롭 엔진을 사용하는 C-130 계열 항공기와 달리 터보팬 엔진을 사용해 최고속도 마하 0.75(850㎞/h), 최대 항속거리 5000㎞, 수송 능력 약 30t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반 전투 병력 120명 또는 특수부대 병력 8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우리 군의 요구도 충족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요구 조건이라는 게 카이의 입장이다.


우리 군의 다목적 수송기 활용은 늘고 있다. 군 수송 작전이나 해외 파병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수송, 분쟁지역에서의 교민송환, 해외 재난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요구받고 있다. 비군사적 측면에서도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개발 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목적 수송기가 개발된다면 초계기·급유기·정찰기 등 다양한 군용기로의 활용도 가능해진다. 수송기와 특수임무기는 전 세계 고정익 군용항공기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카이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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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한 KF-21N 함재기도 개발할 예정이다. 함재기란 항공모함에 탑재하는 항공기를 말하는데 항공모함에서 운용을 고려해 사출기 혹은 단거리 이착륙 방식을 사용하며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무장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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