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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이노베이션 CB 인수하는 신안그룹 차남…승계자금 마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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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의 차남 박지호 휴스틸 이사가 코스닥 상장사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전환사채 투자에 나선다.

씨앤씨파이브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지호 휴스틸 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법인이다.

씨앤씨파이브는 시너지이노베이션의 CB 50억원을 받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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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 휴스틸 이사 소유 씨앤씨파이브, 시너지이노베이션 CB 50억 인수
씨앤씨파이브 부채총계 370억원의 완전 자본잠식 회사…자금 차입처는 불분명

시너지이노베이션 CB 인수하는 신안그룹 차남…승계자금 마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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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의 차남 박지호 휴스틸 이사가 코스닥 상장사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전환사채(CB) 투자에 나선다. 신안그룹은 장남인 박훈 휴스틸 대표와 차남 박 이사 두 축으로 그룹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돼 박 이사의 투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 3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1%로 전환가는 주당 2799원이다. 전날 종가 2940원 대비 4.8% 낮은 수준이다. 시가 하락에 따른 최저 조정 전환가는 1960원이다. 오는 22일 납입이 완료되면 1년 후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CB 발행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억원, 기타자금 90억원 등이다. 이번 조달 자금으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새 회사를 인수할 방침이다. 현재 연결기준 매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 엠아이텍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각이 완료되면 실적 방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엠아이텍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실적이 나올 만한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 대상자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씨앤씨파이브’다. 씨앤씨파이브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지호 휴스틸 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법인이다. 씨앤씨파이브는 시너지이노베이션의 CB 50억원을 받아간다.


씨앤씨파이브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0원, 자산총계 370억원, 부채총계 370억원인 완전 자본잠식 회사다. 올해에도 증자 등을 진행한 기록이 없어 이번 CB 인수는 차입금으로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금 차입처는 불분명하다.


신안그룹은 건설, 골프·리조트, 제조·서비스, 금융, 호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재계 60위권 중견그룹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공식 계열사만 21개다. 신안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은 박순석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신안’이다. 박 회장은 대부분 계열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거나 신안을 통해 지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박 회장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신안그룹 지배구조가 두 아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남 박훈 휴스틸 대표가 신안그룹의 건설·제조·골프 등의 사업을 맡고 차남 박지호 휴스틸 이사가 금융 등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박 이사는 신안그룹의 핵심 금융 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현 바로저축은행) 대표를 지냈다. 다만 2004년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고, 신안저축은행에서 2013년 불법 대출 사건이 터지며 금융감독원의 해임 권고 제재를 받은 바 있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모양새다.


그럼에도 박 이사는 여전히 바로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의 2대주주로도 자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는 현재 투자금융그룹 부문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의 씨앤씨파이브가 시장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신안캐피탈과 바로자산운용은 거래정지 중이던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현 CNT85)에 투자해 2021년 대규모 CB를 발행했는데, 씨앤씨파이브는 이때 CB 매도청구권(콜옵션)을 받았다. CB 투자금 없이 약간의 계약금으로 CB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다만 거래 재개를 위한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앞두고 콜옵션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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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이사의 이번 CB 투자에 대해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박 이사가 개인적으로 CB 투자에 참여했을 뿐 경영진 등과의 개인적·사업적인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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