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령부·특수전사령부와 협약
군 초등 자녀 돌봄 사각지대 해소
경기도 이천시가 관내 군부대 내에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지원한다.
이천시는 최근 육군 항공사령부, 특수전사령부와 부대 안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방과 외 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가 설치, 운영하는 시설이다. 부모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부대 내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는 전국 첫 사례라고 이천시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항공사령부에 99㎡ 면적, 특전사에 123㎡의 돌봄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설별 정원은 각각 20명, 25명이다. 시는 이달부터 센터 리모델링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 1월 위탁 업체를 선정한 후 내년 2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다함께돌봄센터 설치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운영비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센터 설치를 위해 지난 7월부터 항공사·특전사와 장소를 협의한 후 국방부와 장소 사용에 대한 법적 절차를 논의해 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저출산 시대 돌봄은 더는 개인이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아이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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