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6일 백산에 대해 부진했던 구간을 지나 실적이 좋아지는 초입에 들어섰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백산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975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20억원으로 추정됐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피혁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화 부문의 매출 회복이 이어지고 원가 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으로 1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통상 4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이나 전방 시장이 좋아지고 있으며 주력 고객사로부터 신규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류 부문은 스포츠화 대비 개선 속도는 더디지만 분기별 손익분기점(BEP) 이상의 영업이익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날 것으로도 분석됐다.
스포츠화 합성피혁은 백산이 시장 점유율 1등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 연구원은 "이는 품질과 납기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며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문 물량이 많아지면서 인도네시아에 증설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차량용 내장재도 2020년 이후 매출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품목은 핸들 커버, 의자, 콘솔, 도어트림 등이며 적용 차종도 확대돼 2025년부터는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4151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531억원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전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액 증가와 신규 공장 증설분까지 반영되면서 성장할 전망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2억원과 625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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