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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고위직 줄줄이 총선행…부처 내부 '나간 자리 채우기' 인사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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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전 차관 6일 출판기념회
이택구·문금주 입당 뒤 출마 채비

내년 4월 국회의원총선거에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출신의 출마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출마용 사표를 내면서 행안부에선 '빈 자리 채우기' 인사가 도미노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직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한창섭 행안부 전 차관은 출마 예정지인 상주고등학교에서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서적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행안부 고위직 줄줄이 총선행…부처 내부 '나간 자리 채우기' 인사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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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34회 출신인 한 차관은 총무처 사무관을 시작으로 행정자치부 의정관, 인사기획관, 충북 행정부지사,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정부혁신조직실장을 역임했다. 작년 5월 현 정부 초대 행안부 차관을 맡은 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으로 장관 직무대행을 거쳐 지난 8월 24일 퇴임했다. 한 전 차관은 지난달 고향인 경북 상주시 전입신고를 하고 경북 상주·문경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지역 현역은 재선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다.


같은 달 퇴임한 이택구 전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도 국민의힘에 입당해 총선 출마 준비 중이다. 행시 36회 출신인 이 전 부시장은 대전시 경제과학국장·환경녹지국장·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을 역임했다. 이 전 부시장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 출마설을 일축하고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퇴임한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장흥·보성·강진·고흥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 행시 38회인 문 전 부지사는 행안부 감사담당관과 공공서비스정책관 등 주요 직책을 거쳤다. 문 전 부지사는 오는 10일 전남 보성군 다향체육관에서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행안부 고위 공직자의 출마가 이어지면서 내부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행안부에서 파견됐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은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해 청주 청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비서관이 대통령실을 떠나면서 구만섭 전 행안부 차관보가 승진·발령 한달만에 후임으로 임명됐다. 구 비서관의 후임에는 김민재 전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이 전보됐다. 이 전 행정부시장의 후임은 퇴임 두 달 만에 유득원 전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이 임명됐다. 또 문 전 부지사의 후임에는 명창환 전 10.29 참사 피해자 지원단장이 임명됐다. 명 부지사의 인사도 문 전 부지사의 퇴임 두 달 후에 이뤄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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