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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뭐라고…비행기서 뛰어내린 美유튜버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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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르테버 제이콥…6개월 실형 선고
조회수 올리기 위해 고의로 비행기서 추락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시청자) 수를 늘리기 위해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유튜버가 결국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회수가 뭐라고…비행기서 뛰어내린 美유튜버의 최후 트레버 제이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고의 추락 영상. [사진=유튜브 'TrevorJacob'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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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검찰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던 유튜버 르테버 제이콥에게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은 2021년 11월 24일 산타바바라 카운티에서 비행 중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후 그는 추락한 잔해를 수거해 버리는 등 증거물을 숨겼다.


법무부에 따르면 제이콥은 12월 23일 "내가 비행기를 추락시켰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는데, 이 동영상에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으로 내리는 모습과 이후 비행기가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이콥은 지갑을 만드는 익명의 회사와의 후원 계약에 이 동영상을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원래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되었고 복사본이 남아있다.


조회수가 뭐라고…비행기서 뛰어내린 美유튜버의 최후 트레버 제이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고의 추락 영상. [사진=유튜브 'TrevorJacob' 갈무리]

유튜브에서 수백만 번 이상 시청된 이 극적인 영상은 현재 30살인 제이콥이 엔진이 하나뿐인 비행기에서 손에 셀카봉을 들고 탈출하여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의 울창한 초목 속으로 낙하산을 이용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이 공개된 후부터 의혹을 품은 누리꾼들은 꾸준히 조작된 영상임을 주장했다. 이듬해인 2022년 4월에 제이콥은 조종사 면허증을 박탈당했고 6월 30일 비행기 고의 파괴 및 증거 은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최대 20년형을 살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날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이콥은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법 당국에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것을 모두 합친 것보다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웠다. 나는 실수로부터 배웠고, 사회에 기여하는 일원이자 청소년의 멘토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며 "6개월의 수감 생활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긍정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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