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편 응모작 중 8편 선정
총 상금 1억원
해외수출 통합 지원 예정
제1회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에 권정민 ‘사라진 저녁(창비)’, 민하 ‘줄타기 한판(글로연)’이 선정됐다. 상금은 각 1500만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응모작 609편 중 총 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시대에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시각적인 연출과 우스꽝스러운 유머로 작가의 시대적인 통찰과 예술성, 문학성을 보여줬다. '줄타기 한판'은 줄타기의 선을 이용한 ‘종합예술 그림책’으로서 전통적인 예술과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래픽으로 리듬을 시각화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주체인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특별상에는 ▲황인찬·이명애 '내가 예쁘다고?'(봄볕) ▲루리 '메피스토'(비룡소) ▲김영화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이야기꽃) ▲고정순 '옥춘당'(길벗어린이) ▲강혜숙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우리학교) 등 5편이 선정됐다. 신인상으로는 ▲조신애 '고롱고롱 하우스'(사계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 5편과 신인상 1편에는 출판진흥원장상과 상금 각 7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 출판사에는 상금 각 350만원을 전달한다.
수상작 8편에는 출판진흥원의 출판수출통합플랫폼 ‘케이북(K-BOOK)’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 도서전 참가 등 차년도 해외진출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수출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국의 그림책이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통해 우수한 한국 그림책을 찾아 해외수출을 지원함으로써 케이(K)-그림책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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