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병사 무단 월북 사건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판문점 견학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여파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단됐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국립통일교육원은 지난 22일 재개한 판문점 특별견학 프로그램을 사실상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 달 5일 특별견학 시간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취재진의 판문점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7월 미군 병사의 무단 월북으로 중단된 판문점 견학 중 정부기관이 기획하는 특별견학에 한해 이달 22일 재개했다. 통일부는 주 4일(화, 수, 금, 토), 1일 3회, 1회당 20명 정원으로 특별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반발하며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판문점 근무자를 무장하자 정부는 국민 안전을 고려해 견학을 사실상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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