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영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생산설비 전시회 ‘프로덕트로니카(Productronica) 2023’에서 글로벌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프로덕트로니카 2023’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9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전자 기술과 장비를 소개했다. 행사 첫날, 전시회 미디어 파트너사인 ‘글로벌 SMT&패키징’이 주관하는 ‘2023 글로벌 테크놀러지 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고영이 수상한 글로벌 기술상은 제품의 품질, 혁신성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고영이 출품한 납도포 검사장비 ‘KY8030-3 USX’는 다양한 공정 과정에서 수율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3차원 측정 검사 기술로 대형 인쇄회로기판(PCB)도 이송 없이 한 번에 정밀 검사가 가능한 점이 주효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고영의 전시 공간에는 각국에서 온 수백 명의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영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부품 실장 검사장비 ‘Zenith 2 UHS’를 처음 선보였다. 신규 광학계 탑재로 고속 검사가 가능해 대량 양산이 필요한 자동차산업 고객사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고영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고객사가 다수 포진한 유럽에서 고영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사의 공정 과정에 발맞춰 더욱 고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고영은 전시회 기간 반도체 콘퍼런스에 참여해 노하우를 나눴다. 업계 관계자와 고객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을 주제로 고영의 기술과 제품,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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