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OECD 경제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4%로 내리고, 내년 성장률을 2.3%로 올렸다.
OECD는 2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중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지난 9월보다 0.1%포인트 하향됐다. 당시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6월과 동일한 1.5%로 내다봤다. 성장률 1.4%는 국제통화기금(IMF), 정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전망치와 같다.
내년 성장 전망치는 9월 2.1%에서 0.2%포인트 상향됐다. OECD는 내년 하반기 내수기반이 개선되는 중이고, 반도체 업종이 수요회복에 힘입어 저점을 통과해 회복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2023년 성장 전망은 3.0%에서 2.9%로 낮췄고, 내년의 경우 지난 예측과 동일한 2.7%로 예상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는 3.4%보다 0.2%포인트 오른 3.6%로 예측했다. 내년 역시 기존 2.6%보다 0.1%포인트 높은 2.7%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및 내년 물가는 각각 6.2%, 5.8%로 한국보다 높았다.
OECD는 빠른 고령화와 이에 따른 연금·보건 분야 지출로 한국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재정준칙 시행을 통한 건전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규제혁신과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완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도 조언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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