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티앤엘에 대해 여드름 패치제 트러블케어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2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티앤엘은 상처치료제 전문업체이다. 주요 제품은 트러블케어(여드름) 패치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미국, 유럽 주요 고객사인 C&D의 오프라인 유통망에 출시됨에 따라 트러블케어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5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C&D 유통망의 10~20%에만 출시됐기 때문에 유통망에 전부 출시될 경우 추가적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매출액은 약 12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 매출이 2배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은 티앤엘의 유통망이 넓어질수록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통망에 전부 출시될 경우 초기 시장인 미국, 유럽 성장을 감안하면 매년 300억원대의 매출이 증가해 2027년 매출액은 약 25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 당기순이익 700억원이 가능하다"며 "신규 고객사 유치,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신규 사업 등 포함하면 추정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며, 상고하저 흐름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하다"면서도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재고 비축(Restocking)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4분기말부터 선제적인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실적의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도 수주가 턴어라운드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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