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경영전략실장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전면적인 조직 쇄신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사장)를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2015년부터 그룹 전략실을 이끈 권혁구 사장은 8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은 그룹 컨트롤타워로 경영 전반을 살피는 곳이다. 신세계와 이마트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열사 간 경영과 사업을 조율해주는 것도 이곳이다.
이번 인사로 그룹 내 임영록 대표 영향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프라퍼티를 이끌어 온 임 대표에게 조선호텔리조트도 같이 맡겨 겸직 체제를 구축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임 대표는 1997년 신세계건설 S.C 개발영업팀에 입사한 뒤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재발기획팀장, 개발담당 상무보를 지냈다. 이후 신세계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PJT 상무와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를 거쳐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지난 9월부터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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