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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 평정’ 이예원 “올해는 거침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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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 최고 스타 등극
호주 전훈 성과, 개막전 우승 터닝 포인트
서울 호캉스, 일본 도쿄 여행 계획 ‘보너스’
내년 미국 무대 도전, 롯데오픈 출격 예고

2년 차 이예원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포함해 13차례나 ‘톱 10’에 올랐다. 상금(14억2482만원)과 대상(651점), 평균타수(70.71타)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다승만 4승을 수확한 임진희에 이어 공동 2위다. 국내 투어만 뛰고도 세계랭킹이 34위까지 치솟았다. 이예원은 1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정리하는 말을 해달라는 질문에 “거침이 없었다”라고 웃었다.


‘국내 무대 평정’ 이예원 “올해는 거침이 없었죠” 이예원은 올해 3승을 수확하며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이예원이 손가락으로 숫자 '3'을 표시하고 있다.[사진제공=SK쉴더스·SK텔레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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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은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해 펄펄 날았다. 29차례 대회에서 무려 26번이나 본선에 진출했고, 13차례 ‘톱 10’에 입상했다. 상금랭킹은 3위(8억4978만원)였다. 뛰어난 성적 때문에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어딘가 허전했다.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는 “올해는 최대한 빨리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할 줄은 몰랐다”고 떠올렸다. 이예원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예원은 올해 터닝포인트가 된 대회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꼽았다. 그는 “첫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우승이 빨리 나오면서 잘 풀렸다”면서 “개막전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고,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할 수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혜원은 올해 3승 중 2승을 제주도에서 거뒀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주도에선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다”면서도 “첫 우승 때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샷이 좋아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젠 제주도가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 최고의 장소가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전혀 다른 선수가 된 이유를 호주 전지훈련에서 찾았다. 지난 2월부터 56일 동안 호주 퍼스에서 훈련했다.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게 쇼트게임 실수 탓이었다고 분석해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코스에서 살았다. 저녁을 먹은 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퍼팅 연습, 빈스윙 등을 했다. 또 약점으로 지적된 정신력도 가다듬었다. 그는 “호주 전지훈련 잘 마치고 돌아와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100m 이내의 쇼트게임과 그린 주변 플레이가 좋아지면서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운동과 휴식을 적절하게 배분했다. 쉬는 날에는 영화관을 찾았다. 지난 6일에도 동탄에 있는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주로 보는 편이다. 최근엔 강하늘과 전소민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30일’을 관람했다”고 했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서준과 아이유 주연한 ‘드림’ 등을 봤다. 이예원은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의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무대 평정’ 이예원 “올해는 거침이 없었죠”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이예원은 "내년엔 미국 대회에도 출전해 성공 가능성을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사진제공=SK쉴더스·SK텔레콤 오픈]

이예원은 올해 그린 플레이가 좋아졌다. 지난해 평균 퍼팅이 30.19개(18위), 올해는 29.84개(13위)다. 그는 “기록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퍼팅이 나아졌다는 것은 확실히 느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자신만의 쇼트 퍼팅 노하우도 전수했다. 이예원은 “마음 속으로 리듬을 생각하면서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헤드업은 금물”이라면서 “조급한 마음에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홀을 보는 골퍼가 있는데 끝까지 헤드업을 하지 않고 유지하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롱 퍼팅에 대해선 “스윙 크기가 커지면서 들쑥날쑥한 퍼팅이 나온다”며 “손목 돌림을 통해 스윙 크기를 줄이는 것도 롱 퍼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올해 일정을 정리한다. 1년 동안 고생한 만큼 자신에게 ‘보상’을 줄 생각이다. 그는 “충분히 쉬고, 놀러도 다닐 계획”이라면서 “우선 서울에서 호캉스를 하겠다”고 자랑했다. 이어 “친구랑 일본 도쿄 여행도 간다”며 “일본은 아마추어 시절 대회 때문에 나갔던 것이 전부다. 한 번도 놀러 간 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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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평정한 이예원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국 무대 도전이다. 올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내년 4월 하와이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후 국내 스케줄을 보면서 메이저 대회 US 여자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예원은 “LPGA투어 대회에 나간다니 설렌다”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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