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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스페이스 넷플릭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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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도 뛰어든 OTT경쟁‥'나사+' 서비스 시작
50년만의 유인 달 탐사 계획 등 다양한 영상 공개

바야흐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시대다. 전통을 자랑하던 지상파 방송도, 케이블 방송도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의 강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은 K-드라마를 보기 위해 OTT를 시청하고, OTT들은 한국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K-콘텐츠가 유독 힘을 못 쓰는 분야가 있다. 과학 다큐멘터리다. 그중에서도 우주는 차원이 다른 영역이다. 우주 영상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학을 읽다]'스페이스 넷플릭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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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덕후’들을 위한 획기적인 OTT가 등장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의 스트리밍 서비스 ‘NASA+’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 실제 모습 그대로의 우주를 손안의 스마트폰이나 거실의 TV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스페이스 넷플릭스’의 등장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심지어 이 서비스는 무료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 들이 경쟁하듯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생생한 우주의 모습을 감상하는 데는 아무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마음이 울적할 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받고는 한다. 별은 동경의 대상이지만 현대 사회는 별을 바라보는 자유마저 사라지게 했다. 대기 오염과 밤마다 도시를 비추는 각종 조명은 밤하늘의 별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한다. 스마트폰으로도 별이나 달을 찍을 수 있고, 민간 우주 로켓 기업들의 발사를 유튜브로 볼 수 있지만 깊숙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천체현상을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과학을 읽다]'스페이스 넷플릭스'의 등장 나사+를 통해 공개된 태양의 모습. 사진=나사+

기술의 발전은 안방은 물론 어느 곳에서도 천체현상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NASA가 선보인 ‘NASA+’는 우주에 관심 있는 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거대한 ‘영상 창고’다. 그 창고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살펴보자.


NASA+는 생방송은 물론 과거의 다양한 우주 관련 영상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가 로봇 달 탐사선 ‘바이퍼’다. 바이퍼(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는 달을 탐사하고 달 남극 근처에서 얼음 샘플을 수집하는 의무를 부여받았다. 오는 2024년 11월 발사를 앞두고 최종 조립과 테스트 절차가 시작된 상태다. NASA는 매월 바이퍼의 조립 상황에 대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NASA+’의 최우선 목표는 새로 시작되는 인간의 달 탐사다. 2025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미국의 우주 계획인 아르티메스를 ‘NASA+’를 통해 직접 중계한다는 뜻이다. NASA는 ‘NASA+’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최초의 여성이자 유색인종을 달에 보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폴로호의 첫 달착륙이 TV를 통해 전파됐지만, 시대가 달라지면서 NASA가 자체 OTT를 통해 직접 중계한다는 의미다. 팜 멀로이 NASA 부국장은 "NASA는 미연방 정부 기관 중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선두주자"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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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스페이스 넷플릭스'의 등장 약 2.95톤의 화물을 실은 미국 화물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1월 11일 도착했다. 이 화물선은 스페이스X가 나사의 의뢰로 만든 ‘카고 드래곤’(Cargo Dragon)이다. 나사는 우주선과 ISS의 도킹 장면을 나사+를 통해 생중계 했다. 사진=나사+.

NASA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다룬 시리즈, 과거 우주선 발사와 착륙 장면 등 미국 우주개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주 망원경은 통해 본 우주의 모습은 보는 이를 무아지경의 경지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의 모습, 토성의 고리 등 태양계는 물론 먼 우주의 모습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초고화질로 거실에서 즐길 수 있다. 달 탐사에 나선 우주인들이 달 표면을 거니는 모습도 생중계로 볼 수 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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