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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人사이드]日도 들썩…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 이적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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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때 바둑 시작…최연소 프로기사
"강해지고 싶다" 한국행 선택

얼마 전 10대 일본의 바둑 천재가 한국으로 이적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죠. 한국에서도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본에서도 능력 있는 인재의 한국 유학길에 격려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두 나라를 들썩이게 한 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를 소개합니다.


[일본人사이드]日도 들썩…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 이적 소식 이적 발표 기자회견이 끝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나카무라 스미레(왼쪽).(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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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스미레는 2009년생으로,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프로기사로 입단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스미레의 대국을 주요 공중파 채널들이 연달아 보도하고, 기원에서는 스미레 굿즈도 내놨을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스미레는 3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영향이 큰데요. 아버지는 나카무라 신야 프로 9단이고, 어머니 나카무라 미유키는 일본 기원에서 바둑 강사로도 활동했던 아마추어 기사입니다. 스미레는 바둑을 배운지 7개월 만에 아마추어 바둑 대회에 처음 출전했고, 다섯살 때 간사이 아마추어 여류 바둑 명인전 B 클래스에서 우승했습니다. 이후에도 전국 대회 등에 출전하면서 더욱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데요.


스미레가 8살이 되던 해인 2017년, 스미레가 간사이기원에서 바둑을 계속 두고 있었지만 그의 부모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스미레를 상대할 적수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두 사람은 스미레가 자극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결단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7년부터는 주말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한종진 9단 아래서 지도를 받게 됩니다. 이번 한국 이적 결정에는 이 유학 경험도 한몫했던 것이죠.


스미레의 영재성은 계속해서 주목 받았고 일본 기원은 2018년 '영재 특별채용'이라는 제도까지 새로 만들었습니다. 스미레는 이를 통해 정식 프로기사가 됩니다. 이후에도 사상 최연소 우승 등의 타이틀을 계속 갱신해나갔죠.


[일본人사이드]日도 들썩…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 이적 소식 스미레의 어릴적 바둑 두는 모습.(사진출처=NHK)

스미레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의 부모님이 갖고 있던 철학은 대중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미유키는 지난 2월 최연소 타이틀 획득이 걸린 대회에서 "딸의 승리를 바라지만, 강해지기를 원한다면 오히려 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는데요.


어머니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미레는 천재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 대국의 결과보다는 힘을 기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지면 본인도 힘들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된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둑 선배인 스미레의 아버지는 "대국 때마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상대가 강할수록 자신을 믿는 것은 어렵다. 믿을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을 매일 해야 한다"라고 가르쳤는데요. 매일 오전 6시 기상, 식사와 산책 이외에는 모두 바둑을 두고, 오후 8시 30분에는 취침하는 스미레의 습관은 다 부모님 덕분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노력형 천재 스미레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고 있는데요. 아직 남아있는 아이와 같은 모습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1년 고마쓰 히데키 9단에게 패해 연승 기록이 깨졌을 때, 코를 훌쩍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고마쓰 9단은 스미레보다 한 학년 위 손자를 둔 데다가, 스미레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부모님이랑 식사했었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이랑 호기롭게 대국을 하고, 끝내 패배해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 더욱 사람들이 애착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스미레의 도전은 끝나지 않습니다. 지난달 30일 도쿄 일본 기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이적을 선언했죠. 한국 기원은 지난달 26일 스미레가 제출한 객원 기사 신청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스미레는 한국 기원이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죠. 그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스스로 결정했다"며 "한국에는 강한 기사도 많고 대국 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스미레는 김치찌개와 닭갈비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고도 밝혔는데요.


일본에서는 천재 소녀의 이적 소식에 대해 "한국은 바둑이 강한 나라기 때문에 더 큰 곳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한국은 실패에 냉혹한 나라다. 실패했을 경우 아이가 잊힐까 두렵다", "일본에서 공부할 수는 없었던 걸까"라는 애정에서 나온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일 양국에 스미레의 팬이 많은 만큼 대부분 선택을 응원해주는 분위기인데요. 스미레는 내년 3월부터 한국에서 공식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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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에서 프로 바둑기사가 해외로 이적한 첫 사례기도 한데요. 모쪼록 스미레가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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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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