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AI 규제 선도" 바이든, 행정명령 서명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AI 서비스 출시 전 안전테스트 결과 정부와 공유
AI 생성 콘텐츠에 워터마크 부착
'AI 정상회의' 이틀 전 나와
G7·EU 잇단 발표 속 글로벌 AI 규제 논의 선도 포석

"인공지능(AI) 행정명령은 테러리스트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위험과 가짜뉴스가 선거판에 활용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뉴욕타임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AI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나온 외신의 평가다. 이번 행정명령은 AI 규제를 본격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영국에서 열리는 사상 첫 'AI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사실상 미국이 글로벌 AI 규제 논의를 선도하겠다는 포석이 깔렸다. 뉴욕타임스(NYT)는 "가능성은 크지만 위험성도 큰 글로벌 기술에 가드레일(안전장치)을 놓으려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美, AI 규제 선도" 바이든, 행정명령 서명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AD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I의 안전한 활용과 국가 안보 차원의 AI 대응을 위한 안이 담겼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기업은 AI 서비스 출시 전 안전 테스트 결과를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 특히 국가 안보·경제·공중보건 등에 위험을 초래하는 AI 서비스는 테스트 단계 때부터 연방정부에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 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적용했다. AI의 위험성이 큰 만큼 정부가 서비스 출시 전부터 감독을 강화하는 '사전 규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AI발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AI로 생성된 콘텐츠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별도 식별표시(워터마크)를 붙이도록 하고, 이를 위한 표준은 정부가 개발하기로 했다. 의료·교육 등 특정 분야에서는 AI 활용과 관련한 안전지침을 따로 마련한다. NYT는 이번 조치는 "기업의 AI 시스템이 국가나 테러리스트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도울 수 있다면 그 위험을 연방정부에 사전보고하도록 요구한다"며 "선거판을 흔들거나 소비자를 속이는 딥페이크(AI를 이용한 특정 인물의 이미지 합성기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해외 AI 인력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수용 인원을 확대하는 등 AI 기술 발전을 위한 방안도 담겼다. AI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근로자에 대한 AI 피해를 축소하고 혜택을 극대화를 위한 원칙을 개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을 포함한 G7 정상도 다음달 1일 영국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AI 행동강령에 합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11개 항목으로 구성된 행동강령에는 기업이 AI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행정명령과 마찬가지로 AI 기업들이 안전·보안 평가 보고서를 공개하고 관련 정보를 정부와 공유하며 AI 생성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유럽연합(EU)은 세계 첫 AI 규제안인 'AI 법' 초안을 공개하고 연내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EU는 고위험 AI를 좁게 정의한 반면 미국의 경우 (위험과 관련해) 모든 AI 분야를 포괄한다"며 "미국은 EU와 달리 금지보다는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개발(R&D)과 기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AD

미국과 G7, EU의 잇단 AI 규제안 발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과 관련한 규제 논의의 주도권을 쥐려는 국제사회의 경쟁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NYT는 이번 행정명령 발표는 "AI 강자인 미국이 규제도 선도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포천은 "바이든 대통령의 AI 행정명령 책임있는 기술을 추구하려는 획기적인 순간"이라며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글로벌 AI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