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다음달 3일 ‘소망’을 주제로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에 ‘불’을 밝힌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편지로 간직했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테마에 담았다. 11월 3일 본점, 잠실, 인천, 동탄, 부산 본점 등 5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를 적용해 전국 각 점포에까지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호평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를 계승했으며 비주얼과 연계한 ‘스토리, 공간, 콘텐츠’ 등을 더욱 강화해 공감대를 높였다.
첫선을 보이는 곳은 ‘명동 쇼핑 1번지’ 소공 에비뉴이다. 소공 에비뉴 본점이 시작되는 을지로입구역 앞에서부터 약 100미터 가량의 거리다. 3일 일몰 시각(오후 5시 30분)에 맞춰 공식 점등해 오후 10시 30분까지 불을 밝힌다. 본관 정문 입구에는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을지로 입구 앞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시작으로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일몰 이후 점등 시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상향한다. 이를 위해 유명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손잡았다. 정세랑 작가와 협업해 비밀스러운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 ‘해아’가 편지를 배달하는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 들과 만나 일어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야기의 삽화는 동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인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편지를 주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다. 본점 본관 1층 내부에는 ‘포스트 오피스’를 운영한다. 고풍스러운 유럽의 우체국을 재현해 ‘포토존’으로 꾸몄다.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는 ‘캘리그라피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일에는 편지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글월’과 협업해 편지지 판매, 편지 발송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잠실점에서는 10일부터 크리스마스 테마의 불을 밝힌다. 600㎡에 달하는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1만개의 LED를 활용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24일부터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월드몰 앞 아레나 잔디 광장에 투명한 ‘글래스 하우스’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용품 및 와인, 베이커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정세랑’ 작가의 스토리까지 더해 더욱 풍성해진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를 통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꿈과 희망’을 한번 꺼내 들여다볼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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