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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플레 둔화 속도, 주요국 대비 빠르지 않아"…물가전망 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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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 보고서

한은 "인플레 둔화 속도, 주요국 대비 빠르지 않아"…물가전망 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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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 등이 돌발 변수로 작용하면서 우리나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과 같이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둔화 재개 시점도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달 한국은행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얼마나 상향 조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30일 'BOK 이슈노트'에 실린 '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반등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둔화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나 둔화 속도는 중동사태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패턴과 속도는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그 동인은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한은이 월평균 하락폭, 반감기, 목표 수렴률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주요국에 비해 빠르지는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은 "인플레 둔화 속도, 주요국 대비 빠르지 않아"…물가전망 상향 불가피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9월 물가상승률이 3.7%로 내려오면서 현재 물가목표 수준(2%)과 1.7%포인트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집계돼 물가목표 수준과 1.7%포인트 차이가 난다.


한은은 한국의 경우 최근 수요측 압력과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s)가 약화되고 있으나 비용 상승압력의 파급 영향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공급 충격에 따른 영향이 완화되고 있지만 수요측면과 노동시장의 물가 압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지역은 성장세 둔화에도 공급충격의 이차효과와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률이 이어지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IB, 韓 2025년 상반기 물가목표 도달

한은은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 동인에 따라 향후 물가목표 수렴 시점이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주요 예측기관들은 물가목표 도달 시점을 미국은 2026년, 유로지역은 2025년 하반기,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글로벌 IB 전망치를 종합한 수치로 한은 내부 전망하고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이동재 과장은 "미국, 유로지역은 수요·임금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제약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서비스물가에 비해서 근원상품물가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고물가를 경험하면서 경제주체의 가격·임금설정 행태가 변했을 가능성도 디스인플레이션을 더디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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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이정익 한은 물가고용부장은 "유가 전제치가 바뀌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수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동사태 등으로 지난 8월 예상했던 물가 경로에 비해서는 물가 목표 도달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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