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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살면서 처음 본다"…고구마 한 뿌리에 70개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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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렇게 많은 경우 굉장히 희귀하다”

울산에서 고구마 70여개가 달린 뿌리가 발견돼 화제다.


29일 오전 10시 30분께 송정조(85)씨는 울산 북구에 있는 자신의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를 캐던 중 고구마가 줄줄이 달린 뿌리를 하나 발견했다.


뿌리 전체를 조심스럽게 캐보니 무려 70개가 넘는 고구마가 달려 있었다. 뿌리 길이는 약 70㎝로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의 고구마가 빼곡하게 달린 상태였다.


송씨는 “고구마는 보통 한 뿌리에 5∼8개, 많으면 20∼25개 정도 달리는데, 이렇게 많은 경우는 내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85년 살면서 처음 본다"…고구마 한 뿌리에 70개가 '주렁주렁' 울산에서 발견된 고구마 70개가 달린 뿌리 [이미지 출처=임채오 울산시 북구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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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의 연락을 받고 온 임채오 울산시 북구의원도 “현장으로 오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이렇게 고구마가 한 뿌리에 많이 붙은 경우는 굉장히 희귀하다고 한다”며 “심지어 고구마가 크게 자라서 손으로 건드리면 그대로 뿌리에서 떨어져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고구마는 메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지면을 따라 뻗으며 뿌리를 내리는 타원형의 덩굴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한다. 보통 9월 하순부터 10월 중하순경 서리 내리기 전에 수확한다.


고구마의 원산지는 아메리카의 열대 지방이다. 국내에는 일본을 통해 유입됐고 170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됐으며, 작물로서 높은 가치를 지녀 전국적으로 보급이 장려되면서 주요 농작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송씨는 이번에 캐낸 고구마에 대해 “한동안 밭에 놔두면서 주변에 알린 뒤 수확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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