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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출몰, 이번엔 부천 고시원이다'…"새방으로 옮겼지만 거기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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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고시원은 자유 영업"
전국에서 빈대 신고 잇따라
"코로나 이후 해외 유입 추정"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시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빈대 출몰, 이번엔 부천 고시원이다'…"새방으로 옮겼지만 거기서도" 부천 한 고시원에서 빈대가 나온 모습. [사진=MBC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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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천시 365 콜센터에 "고시원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내용의 민원전화가 걸려 왔다. 민원인 A씨는 "빈대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시에서 뭔가 조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는 고시원 업주에게 연락해 빈대 방제를 위한 매뉴얼이나 방역 수칙을 안내할 방침이다. 시는 빈대가 법정 감염병을 매개하거나 전파하는 벌레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현장 조사나 확인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최근 빈대가 발견된 인천 사우나의 경우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시설이지만, 고시원은 자유업이라 시의 인허가나 관리 대상도 아니다"며 "사적으로 방제해야 하는 곳이어서 관련 매뉴얼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대 출몰, 이번엔 부천 고시원이다'…"새방으로 옮겼지만 거기서도" A씨가 빈대에 물렸다고 주장하는 사진. [사진=MBC 보도화면 캡쳐]

A씨는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상과 사진을 방역업체로 보냈는데 거기서 빈대가 맞다고 했다"라며 "방역업체에서 이미 빈대가 고시원 전체에 퍼진 상태인 것 같다며 퇴실을 권했다"고 말했다.


고시원에 사정을 말하고 새 방으로 옮겼지만, 거기서도 빈대가 나타났고 나중에는 옷가지와 벽면, 공용 부엌에서도 빈대가 출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시원 측에서는 당장 방역이 안 된다고 말할 뿐, 빈대에 물려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A 씨에게 찬물로 해당 부위를 씻으며 참으라고만 했다며 안일한 대처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인천 서구 사우나에서 살아 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돼 운영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또 지난달 중순쯤에는 대구 계명대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학생이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고,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빈대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최근 전국서 빈대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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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과 전문가들은 최근 다시 출몰하는 빈대가 해외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에서 빈대가 출몰하기 이전 이미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 빈대가 확산되며 주요 대도시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도 이유다. 최근 빈대가 발견된 인천 사우나 업체도 외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업체이며, 대구 기숙사 역시 외국인 유학생이 머물렀던 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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