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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달러·유가 3가지 위협 직면...이-팔 전쟁도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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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9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국채금리 급등, 유가 상승, 강달러 등 3가지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대해서는 긴장이 고조되느냐 여부를 향후 관건으로 꼽았다.


엘-에리언 고문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급등, 유가 상승, 달러화 강세 등 최근 금융시장에서 확인된 3가지 요소를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 세가지는 무언가를 무너지게 한다"면서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우리가 아직 금리 리스크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국채금리·달러·유가 3가지 위협 직면...이-팔 전쟁도 리스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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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도 리스크로 꼽았다. 엘-에리언 고문은 "현재 시장의 반응은 투자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진정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당장 거래를 보면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약간 높지만, 큰 규모는 아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관건은 향후 긴장이 고조되느냐 여부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또한 확연히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엘-에리언 고문은 "이 시점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어떻게 될까? 중국은 어떻게 될까? 시장과 경제에서 가장 큰 질문은 긴장이 고조되느냐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당사자까지 불러일으킨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커지고 세계 경제는 더욱 약해질 것"이라며 "시장은 이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베테랑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 역시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야데니 대표는 무력 충돌 이후인 지난 주말 투자자 메모를 통해 향후 유가가 더 광범위한 충돌 가능성을 평가하는 효과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국채 금리를 더 밀어올리고 S&P500지수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날 유가는 4%이상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월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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