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21일 맥주폭포 용금맥 축제에 지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용산용문시장에서 열리는 ‘용금맥 축제’의 안전한 운영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시장 상인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맥주폭포’라는 컨셉으로 이달 6~21일 3주 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로 총 6회 개최된다. 운영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용금맥’은 ‘용산용문시장 금빛 맥주축제’의 줄임말이다. 시장 내 점포에서 방문객들이 안주나 먹거리를 구매하면 맥주 무료교환권을 받아 노상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용산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용아맥(용산 아이맥스)보다 용금맥’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인기였다”며 “전통시장이 가지는 레트로한 감성이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해 입소문을 타고 마지막 회차에는 5000여명이 방문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를 위해 상인회는 전문업체 컨설팅과 품평회로 먹거리의 질을 높이고, 바가지 요금을 막으려 ‘1만원 이상은 금지’라는 원칙도 세웠다. 먹거리를 구입하면 찍어주는 스탬프를 통해 금빛 룰렛과 경품 이벤트에는 다양한 경품들을 준비했다.
구는 이번 축제가 안전한 진행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상인회로부터 안전관리계획을 제출받아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에서 심의했다. 위원회에는 서울시,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 대행사 등 유관기관과 상인회가 함께 참석해 사고예방 대책, 안전관리 인력의 확보 및 배치계획에 대한 실무적인 사항도 논의했다.
구는 안전관리 근무 지원을 위해 하루에 30명씩 행사지원반을 편성해, 행사기간 총 180명을 투입한다. 행사장 주변 주요 통행로에 2인 1조로 위치하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용문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이번 축제가 서로 유대감을 키우고 지역 상권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인원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준비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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