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박은송 여자유도 57㎏ 동메달…부상 이겨냈다

아랍에미리트 반칙승으로 꺾고 동메달 획득

유도 대표팀 박은송(24·동해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박은송이 아랍에미리트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로 승리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5일 박은송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부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아랍에미리트(UAE)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반칙승으로 꺾었다.

박은송은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그는 연장 38초에 업어치기 기술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박은송은 이후 다시 공격에 나서 지도 1개를 뺏었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알탄세세그를 압박했다.

박은송이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연장 3분 22초라는 긴 접전 끝에 알탄세세그 바추크는 잡기를 피하는 반칙을 범했고, 결국 박은송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은송은 승리가 확정되자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박은송은 2017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그간 부상에 시달리며 국제대회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을 회복한 지난 2022년 알마다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시상대에 올랐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