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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中企]⑬"아마존에 없는 제품만 판다"…'박찬호 크림'서 '장민호 크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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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리크림 제조·유통업체 파워풀엑스
직원 99%가 '팀장'…수평적 기업문화 정착
단백질 음료·물티슈 등 새 제품 선봬

[굿잡中企]⑬"아마존에 없는 제품만 판다"…'박찬호 크림'서 '장민호 크림'으로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가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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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박찬호 크림 산다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파워풀엑스 본사에서 만난 박인철 대표가 대뜸 '박찬호 크림'이라 불리는 자사 제품을 손에 덜더니 목에 발라준다. 약 30초가 지나자 목 주변이 핫팩을 댄 것처럼 뜨끈해진다. 이내 시원한 파스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리커버리크림 특유의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지 않아 거부감도 없다. 박 대표는 "제품 임상시험에서 혈행과 유연성이 개선되고 체온이 상승하는 효과를 입증했다"며 "사업 9년차인 올해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박찬호 크림은 박찬호가 199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야구선수로 활동할 당시 사용한 '플렉스파워'라는 이름의 제품이다. 경기 전후로 워밍업이나 부상 예방을 위해 자주 사용했다고 한다. 박찬호는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2012년 국내에 복귀하면서 플렉스파워와 아시아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플렉스파워코리아'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박찬호가 직접 모델로 등장한 제품이 국내에서 유명해진 것도 이 시기다. 2년 뒤인 2014년 당시 박찬호 크림의 유통업무를 담당하던 박 대표가 회사를 인수했다. 이후 2018년 사명이 파워풀엑스로 바뀌었다.


박 대표는 1999년 온라인 레저스포츠 예약업체 넷포츠를 설립하며 처음 사업에 뛰어들었다. 약 8년간 회사를 운영하다 정리한 그는 이후로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초기에 잘되던 기업이 규모가 커질수록 정체되는 현상을 여러번 목격한 그는 결국 기업문화가 제대로 서야 회사가 오래 가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박 대표는 "기업문화의 핵심은 에자일(Agile·빠르고 유연한)과 임파워먼트(empowerment·권한위임)"라며 "직원들이 '내가 사장이라면 이런 결정을 할 것인가'와 같은 주인의식을 갖고 성과가 있으면 그에 걸맞는 보상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굿잡中企]⑬"아마존에 없는 제품만 판다"…'박찬호 크림'서 '장민호 크림'으로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가 최근 리커버리크림 모델로 발탁된 가수 장민호씨의 입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 대표 명함을 보면 직급이 'CCO'로 돼있다. 기업문화의 총책임자인 '최고문화책임자'(Chief Culture Officer)의 준말이다. 직책은 '대장'이다. '대표 팀장'의 준말이라고 한다. 파워풀엑스 임직원들의 직책은 대장·부대장·팀장이 전부다. 박 대표는 "회사에 20세도 있고 64세도 있는데 모두가 팀장"이라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직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명함엔 박 대표의 취미와 꿈도 적혀있다. 수초모으기가 취미인 박 대표는 회사에도 여러대의 수초 어항을 뒀다. 박 대표는 "명함을 줄 때는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며 "꿈과 취미를 공유하면 상대방과의 친밀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파워풀엑스를 인수한지 3년 만인 2017년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고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매출이 200억원 지난해엔 133억원까지 줄었다. 파워풀엑스는 최근 리커버리크림 신규 모델로 가수 장민호를 발탁하고 실적 반등에 나섰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올해부터 사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엔 매출 150억원, 내년엔 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잡中企]⑬"아마존에 없는 제품만 판다"…'박찬호 크림'서 '장민호 크림'으로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가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파워풀엑스는 리커버리크림 외에 레저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 헬스장 1000곳에 냉장고를 설치해 단백질 보충제 등 음료를 판매중이다. 파워풀엑스는 2021년 단백질 음료 '프쌤'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냉장고 옆엔 키오스크 모니터를 설치해 셀프 결제를 비롯해 각종 광고도 게재한다. 박 대표는 "전국 헬스장에서 하루에 최소 프쌤 1개(1000원)만 팔아도 연매출은 100억원이 넘는다"며 "최근 모니터에 광고를 넣은 한 광고주는 기존보다 매출이 5배 늘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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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가 제품을 개발할 때 핵심 기준은 해당 제품이 아마존에 있는지다. 세상천지 만물이 모두 모이는 아마존에 없는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브이'(V)자 형태의 골프 퍼터와 손가락 움직임을 극대화한 골프장갑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중이다. 조만간 방부제 대신 무환자나무껍질 추출물 등 천연성분을 활용해 인체에 무해한 물티슈인 '아쿠아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일반 물티슈엔 40~50개의 보존제와 방부제가 들어가는데 우리는 천연성분의 조합만으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물티슈를 개발했다"며 "박찬호 크림에 이은 또 다른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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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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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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