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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 옆 익숙한 'H로고'…철통 경호중 '현대차 스타리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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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방문 당시 '스타리아' 이용 추정
스포츠 경기 중계조차 한국 언급 않는 北
현대차 로고 그대로 노출…"이례적" 평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당시 현대자동차 미니밴을 경호 차량으로 이용한 사실이 포착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20일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김정은 벤츠 옆 익숙한 'H로고'…철통 경호중 '현대차 스타리아' 였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20일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러시아 방문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경호차량 행렬 중 포착된 현대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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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차량은 검은색 대형 승합차 4대의 호위를 받으며 도로를 달렸는데, 이 중 하나에 현대차 H 엠블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를 포함해 나머지 경호 차량 모두 현대차의 미니밴인 스타리아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리아는 2021년 현대차가 '트라제 XG' 이후 22년 만에 출시한 미니밴 형태의 다목적차량(MPV)이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으로, 넉넉한 내부공간성 때문에 다양한 목적의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는 김 위원장이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지역으로 이동하던 동선이었다.


이 영상이 생중계된 것이 아니라 편집을 거친 뒤 기록영화로 방영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한국 기업인 현대차 로고를 그대로 노출한 것은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대남 선전용 방송을 제외하면 스포츠 경기에서조차 한국을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편집을 통해 태극기를 지우는 것은 물론이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경기장에 걸린 현대차 광고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게 처리한 바 있다.


김정은 벤츠 옆 익숙한 'H로고'…철통 경호중 '현대차 스타리아' 였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출발해 12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극동 곳곳을 시찰하는 등 17일까지 5박 6일간 러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제78차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교류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이 강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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