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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vs K-패스…"1850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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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카드 모두 내년 비슷한 시기에 본격 출범
1850원 이상 구간 이용 '기후동행카드' 유리
기본요금 구간 주로 이용하면 'K-패스' 유리

서울시가 내년 출시하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비슷한 시기 나오는 정부의 K-패스와 경쟁하게 됐다. 서울시민은 '1850원'을 기억하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패스는 지하철과 버스를 타면 20%에서 최대 53.3%(저소득층 대상)까지 환급을 해주는 제도다. 두 제도 모두 내년이 되어야 만날 수 있다.


이 두 카드를 비교하기 위해 구파발역에서 교대역으로 출퇴근하는 A씨, 공덕역에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하는 B씨,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C씨의 사례를 상정했다. 또 한 달 30일 기준 22일 근무일을 가정해 총 44회를 타는 것으로 정했다. 버스 요금은 1500원, 지하철 요금은 올해와 내년 인상을 감안해 1550원으로 정했다.


기후동행카드 vs K-패스…"1850원을 기억하세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시행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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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원을 기억하세요= 먼저 K-패스의 경우 한 달 8만1400원어치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20%인 1만6280원을 돌려받아 최종적으로 6만5120원을 사용한 셈이 된다. 이 경우 6만5000원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와 큰 차이가 없다.


8만1400원은 지하철 요금 1850원 구간을 정확하게 44번 탈 수 있는 금액이다. 구파발역에서 교대역 구간의 지하철 이용요금이 1850원이기 때문에 A씨는 어떤 선택을 해도 큰 손해는 없다.


이와 함께 현재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 출퇴근하는 시민도 1850원이라는 금액을 기억하면 좋다. 환승 요금은 이용한 대중교통 중 기본요금이 가장 높은 것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는 환승의 경우 기본요금이 더 높은 버스 1500원을 기준으로 하지만, 내년부터는 지하철 요금이 1550원이 되기 때문에 50원이 일률적으로 오르는 효과를 내게 된다. 현재 환승한 요금을 1850원 내고 있다면, 내년에는 1900원이 되는 것이다. 1900원이 되면 기후동행카드가 K-패스보다 월 1880원 더 이득이 된다.


출퇴근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하면= 앞서 언급한 계산을 바탕으로 하면 버스로 기본요금 1500원만 내는 B씨는 K-패스가 유리하다.


다만 이것도 감안해야 할 점이 있다. 만약 출퇴근 이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기후교통카드가 더 유리하다. 예를 들어 교회나 운동, 약속 등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해당한다. A씨의 경우 대중교통을 출퇴근 이외에 한 번만 더 타도 기후교통카드가 훨씬 더 유리하다. 또 따릉이 이용금액도 무시할 수 없다. 따릉이는 1시간권의 경우 30일 정기권이 5000원이다.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함께 이용한다면 5000원이 그대로 이득이다.


기후동행카드 vs K-패스…"1850원을 기억하세요"

최소요금으로 출퇴근을 하는 B씨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 1500원의 44회는 6만6000원으로 기후교통카드를 쓴다고 해도 손해는 아니다. 다만 K-패스는 1만3200원을 돌려받는다. 이 금액을 감안해 B씨가 기후교통카드로 K-패스보다 더 이득을 보려면 15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중교통을 11번 이상 더 타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리버버스 도입되면= 경기도민인 C씨의 경우 기후동행카드 할인을 받을 수 없다.


다만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조건이 달라진다. 서울시는 현재 고촌읍에서 가까운 아라갑문에서 여의도까지 운행하는 리버버스를 내년 9월 도입할 계획이다. 리버버스는 아직 금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광역버스에 준하는 금액이 예상된다. 현재 경기도 광역버스의 경우 1회 탑승 시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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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리버버스가 3000원으로 이용요금이 결정된다면, C씨는 리버버스 탑승비로 월 13만2000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이 금액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다만 아직 K-패스는 리버버스 할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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