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00개 언어 음성·텍스트 번역 AI 모델 출시

말하고 쓰면 번역해주는 '심리스M4T'
메타, 이 AI 모델도 오픈소스 공개 계획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최대 100개 언어로 기록하고 번역할 수 있는 AI 모델을 출시했다.

메타는 22일(현지시간) 언어 번역 AI 모델 '심리스M4T(SeamlessM4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다국어 및 멀티모달 기계 번역(Massively Multilingual and Multimodal Machine Translation)이라는 의미의 이 모델은 약 100개 언어로 번역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음성이나 텍스트를 입력하면 음성 또는 텍스트로 번역이 가능하다. 텍스트를 텍스트로 번역하는 경우에는 100개 언어가 지원되고, 음성을 음성으로 또는 음성을 텍스트로 번역하는 경우에는 100개 언어로 입력하면 35개 언어로 번역된다.

번역 지원 언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모델이 메타가 막대한 투자를 하는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상호 소통을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LLaMA)처럼 이 AI 모델도 비상업적인 용도로 일반에 제공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AI 모델 이용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것보다 오픈 소스로 일반에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며 "개방형 AI 생태계가 메타에는 더 낫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