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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모자라"...식지 않는 해외직구 열풍에 통관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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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24시간 상시 통관 체계 가동 중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해외 직구(직접구매) 열기가 뜨겁다. 인천항, 평택항 등은 직구 물량이 증가하면서 ‘통관 대란’까지 벌어질 정도다. 국내외 해외직구 플랫폼·간편 결제 기업들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직구 소비자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4시간이 모자라"...식지 않는 해외직구 열풍에 통관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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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열풍에 통관 대란까지=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전체 금액의 48%(7778억 원)가 중국발 물량이다. 이같은 성장은 물품 구매대행이나 배송 플랫폼이 다양해져 소비자가 해외직구를 하기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업체별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국내 시중 판매가보다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직구 열풍은 '통관 대란'까지 야기할 정도다. 보통 하루면 충분했던 통관 대기 시간이 밀려드는 물동량으로 인해 2~3주가량으로 길어졌다는 게 물류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중국 등 해외에서 발송조차 못 한 물량도 7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세청은 해외 직구 물량 급증에 따른 ‘통관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평일 24시간 상시 통관 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 항공·해상 특송화물의 99%는 인천항·평택항 ·인천국제공항 등 세 곳을 통해 들어온다. 관세청은 인천항·경기 평택항 등의 통관 업무 시간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필요시 야근 및 토요일 통관 지원)에서 평일 24시간 및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로 확대했다. 인천국제공항 역시 현재 상시 통관 체계를 운영 중이다.

"24시간이 모자라"...식지 않는 해외직구 열풍에 통관 대란

◆국내 쇼핑·간편 결제 시장 덩달아 수혜=국내 직구 열풍에 가장 큰 수혜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4월 쇼핑 앱 부문에서 35개월간 1위를 했던 당근마켓을 제치고 1위를 올라서 현재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장은 중국발 해외직구의 높은 점유율에서 비롯된다. 관세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현황’을 보면 건수 기준 2020년 48.3%로 1위에 오른 이후 2021년 54.6%, 지난해 57.7%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세를 몰아 알리익스프레스는 올 초 한국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대규모 마케팅과 판촉 행사를 벌이는 중이다.


최근엔 한국 물량 통관 대란까지 발생하자 한·중 전용 고속 화물선 6척을 띄우기로 했다. 1척당 평균 운송량은 200여FEU(1FEU는 길이 12m 컨테이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항과 옌타이항에서 출발하면 평택항까지 13시간이 걸린다. 평택항의 평균 통관 시간이 1~2일 걸리는 만큼 빠르면 사흘 내 배송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4시간이 모자라"...식지 않는 해외직구 열풍에 통관 대란

국내 물류·페이 업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한 달에 100만 박스 이상의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을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중국에서 출발한 상품이 3∼5일내 배송될 수 있도록 알리익스프레스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쇼핑 플랫폼 중에선 네이버가 수혜를 보고 있다. 네이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지금도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을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편 결제 시장에선 카카오페이를 주목할 만 하다.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로 있는데, 알리페이의 모기업은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중인 알리바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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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관계자는 "2020년 7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알리익스프레스와 다양한 협력을 진행중"이라며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군을 기획·홍보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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