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하락했던 파두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2분 파두는 전날보다 5.8%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두는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10.97% 내린 2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거래 대금은 3980원을 기록했다.
2015년 6월 설립한 파두의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반도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늘면서 저전력·저발열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파두의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SSD 컨트롤러는 저전력, 저발열, 신뢰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파두는 컨트롤러 제품을 세계적인 IT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파두는 전력반도체, 통신반도체, 연산반도체, 메모리 스토리지 각각을 포함하는 모든 영역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다. 초거대 AI 모델에서의 메모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규격인 CXL 관련 반도체, 데이터 트래픽의 효과적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산 반도체의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파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종합 팹리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내년부터 양산을 위한 운용자금으로 사용한다.
파두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파두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2024년과 2025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파두 매출액 추정치를 2024년 3715억원, 2025년 6195억원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929억원, 1856억원으로 추정했다.
핵심 제품인 SSD 컨트롤러와 완제품 SSD, 그리고 신사업 부문인 PMIC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SD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봤다. 2025년 전 세계 SSD 시장 점유율 목표치는 4.9%로 잡았다.
파두 주력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 규모 2021년 금액 기준 약 23조원에 달한다. 수량 기준으로는 약 5400만개다. 전 세계 데이터량 증가와 함께 클라우드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고 있다. 기존 저장매체인 HDD에서 SSD로 전환하면서 기업용 SSD는 용량 기준으로는 평균 약 22%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4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는 1년에 50% 이상 증가하고 있고,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은 HDD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SSD 시장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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