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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자동차 경계가 사라진다…脫 업역 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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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車 회사 아니라는 현대車
세계 모터쇼 참가하는 삼성·LG전자

현대자동차가 우리는 더 이상 자동차 업체가 아니라며 자리를 박차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갔다. 그 빈자리를 삼성과 LG가 우리는 자동차 업체라며 슬그머니 채웠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그동안 지켜왔던 업역이 무너지고 있다.

전자제품·자동차 경계가 사라진다…脫 업역 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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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자동차 전기·전자부품)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처음으로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모터쇼에서 새롭게 공개할 만한 대표 모델이 없다는 이유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대신 같은 날 현대차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투자 소식을 외부에 알렸다. 아이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A칩, AMD의 CPU 라이젠 설계를 주도한 짐 캘러가 대표를 맡고 있는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5000만달러(약 642억원)를 투자했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자동차용 맞춤형 AI 반도체를 공동개발한다.

현대차 빠진 세계 3대 모터쇼 삼성·LG가 출전

반도체·전자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첫 IAA 모빌리티 출전에 전장이 회사, 나아가 그룹 전체의 주력으로 떠올랐다는 선언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음달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는 세계 곳곳에 있는 자동차 제조 업체와 부품 공급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공유하고 모빌리티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업계 리더들이 혁신을 선보이고 미래 변화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의 장으로 꼽힌다. 전장 사업이 시작 단계를 넘어 흑자를 낼 정도로 틀이 잡힌 만큼 삼성과 LG전자는 IAA 출전을 계기로 IT기기·가전에 맞춰 놓았던 사업 초점을 전장 사업으로 확대하는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IAA 모빌리티에서 △자율주행 △중앙 집중형 컴퓨팅 △V2X(차량·사물 간) 통신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통해 차량용 메모리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이 되면 서버, 모바일과 함께 자동차가 미래 3대 반도체 응용처로 클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메모리인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 3.1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입지를 키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5년엔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IAA 모빌리티에 처음으로 참석해 차량용 OLED 패널 경쟁력을 알린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그룹의 전자 쪽 계열사 모두가 자동차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예를 들어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요즘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는 자동차 회사"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회사는 올 초 정기조직 개편을 통해 회사 주력 사업부(패키지솔루션 사업부·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 안에 전장 사업팀을 만들었다. 회사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전장에 있다는 것이다.

전자제품·자동차 경계가 사라진다…脫 업역 시대(종합)

LG전자 모터쇼에서 모빌리티 미래 비전 발표

LG전자도 스폰서 자격으로 IAA 모빌리티에 참가한다. LG전자만의 모빌리티 미래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파트너사 및 고객사에 고도화된 모빌리티 생태계도 보여줄 예정이다. LG전자는 IAA 모빌리티 참가와 관련해 "전장 사업이 주요 사업이자 성장동력으로 부상했고 LG만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 가전제품과 IT 제품을 통해 축적한 고객 통찰력과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전장 사업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10’ 전장업체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시작 단계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전자제품·자동차 경계가 사라진다…脫 업역 시대(종합)

전장 사업 커지는 삼성·LG전자…현대차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투자

삼성전자는 8년 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이후 현재 메이저 자동차 기업 및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가 2016년에 인수한 미국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은 전장사업 확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5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0%나 증가했다. LG전자는 연말 전장사업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까지 80조원의 수주잔고를 쌓았다. 현재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올 들어 열린 주요 자동차 박람회에 모두 불참했다. 공식적인 설명은 모터쇼 참석 비용 대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적다는 것이다. 또 아이오닉5 N을 이미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터라 시선을 끌 만한 전시물이 없는 것도 이번 모터쇼 불참의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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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년6개월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해 ‘메타모빌리티’라는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 측은 "5개월 후 열리는 CES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달리는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를 먹고 달리는 전자제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가 전자업체로 변신 중인 반면 한국 대표 전자 기업인 LG와 삼성은 자동차 업체로 정체성을 바꾸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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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소수 정예가 활동하는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들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성장 여력이

  • 25.04.0806:54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편집자주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한국에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현재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PEF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PEF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국내법상 사모펀드(PEF)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2004년 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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