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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美연착륙 기대감...10명 중 7명 "침체 확률 5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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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한층 힘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 따르면 7월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이코노미스트 10명 중 7명 이상(71%)이 향후 12개월 내 침체 가능성을 50% 이하로 내다봤다. 직전인 4월 조사에서 침체 여부를 두고 응답자들의 답변이 반반씩 팽팽하게 나뉘었던 것과 비교해 경기전망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NABE 설문조사의 의장인 카를로스 헤레라 코카콜라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응답자 대다수는 내년 경제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소속 기업의 매출이 직전 분기에 비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다음 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주는 미래전망 NRI(Net Rising Index)는 직전 조사인 4월 25에서 이달 38로 상승했다. 4차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익 NRI는 직전 -8에서 이달 0으로 개선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많은 이들이 이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커지는 美연착륙 기대감...10명 중 7명 "침체 확률 50% 이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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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은 수십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최근 뚜렷한 완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년 이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이어온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미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응답은 54%까지 내려갔다. 직전 두차례 조사에서는 각각 61%였다.


당초 침체 시나리오를 제시했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읽힌다. 채권시장에서 경기침체 시그널로 평가되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온 도이체방크는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12개월 내 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까지 낮췄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노동시장, 실질가처분소득 반등세 등을 배경으로 꼽으며 "경기침체 없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Fed 당국자들로부터도 "침체를 피하는 길에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면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경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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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침체 우려도 여전히 확인된다. 마켓워치는 Fed의 긴축, 기업의 투자 둔화, 주택시장 침체, 제조업 불황 등을 언급하며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2년 만기 국채금리의 역전 현상이 1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 콘퍼런스 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했다. 이는 모두 경기침체의 선행 지표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켓워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심각한 쳄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Fed의 긴축 여부에 따라 더 길고 깊은 침체가 올 수도 있다"고 향후 불확실성을 꼬집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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