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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확대…"맞춤형 진학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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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제3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3단계 교육혁명' 통한 혁신미래교육 전환

서울시교육청이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해 진로·진학 상담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도시형 분교 모델을 도입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감 제3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3단계 교육혁명’을 통한 혁신미래교육으로의 전환 청사진을 공개했다. 조 교육감은 ‘질 높은 공교육’과 ‘공존의 교육’ 실현으로 지금까지 추진해 온 혁신교육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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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이 밝힌 3단계 교육혁명의 내용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먼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육 국제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것부터 시작해 영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영어학습시스템 개발·활용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 학교를 지구촌 미래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별학급이나 이중언어교실, AI·디지털 콘텐츠 등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의 이중언어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서로 입장을 바꿔가며 토론하는 공존형 토론교육도 실시한다. 초등 ‘생각을 키우는 교실’, 중·고등 ‘생각을 쓰는 교실’을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실 수업 혁신을 실천하고, 미래형 학교교육체제와 수업·평가 시스템인 한국형 바칼로레아(KB·모든 사람에게 일반적인 국공립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지는 절대평가) 기반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학생 스스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해 미래사회 지식 생산자로 육성하고, ▲서울형 인공지능(AI) 리터러시 진단도구 개발을 통한 AI 리터러시 진단 및 지원 강화 ▲서울형 인공지능(AI) 윤리교육 확립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성숙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생존을 위한 ‘생태전환교육’도 계속 강화해나간다. 서울시교육청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교육과정 연계 범교과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 전남, 전북에 이어 강원도까지 농촌 유학을 확대해 학생들의 생태감수성 함양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약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생 인구에 대비해 ‘도시형 분교 모델’도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무실이나 주거용 건물과의 연계, 미니학교, 캠퍼스 공유형 통합학교 등 새로운 학교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학부모용 진로·진학 상담프로그램인 ‘쎈(Sen) 진학 모바일앱’을 개발·보급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쎈 진학 모바일앱은 ▲학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 조회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진로 검사와 1:1 상담 등 맞춤형 진로·진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분산돼 운영해 온 위(Wee) 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을 한 곳에서 통합 운영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에게 수요자 맞춤형 통합지원도 실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단계 교육혁명을 위해서는 서울시민과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보완적 혁신을 통해 혁신교육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3단계 교육혁명으로 혁신미래교육으로의 전환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조 교육감 제3기 1주년 취임을 맞이해 서울미래교육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7일과 12일 ‘서울교육의 미래, 체인지 메이커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명사의 강연 및 토론을 진행하고, 18일에는 ‘미래교육 생각 나눔 간담회’를 열어 서울학생 80여명과 교육감이 속시원한 대화를 나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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