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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파월, 이틀연속 매파 발언 "올해 두차례 추가 금리인상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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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 연속 매파(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내 두차례 정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져야만 하고, 이달 동결 결정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속도조절'이었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연내 두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점도표에 대해 "꽤 좋은 예측(pretty good guess)"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이날도 동일한 매파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Fed 파월, 이틀연속 매파 발언 "올해 두차례 추가 금리인상 적절"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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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이 쏟아낸 이날 발언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지만 그 속도는 긴축 사이클이 시작됐던 작년과 비교해 훨씬 완만해질 것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파월 의장은 "데이터가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려줄 것"이라며 "마지막 회의(6월 FOMC)의 핵심은 의사결정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에는 빨리 움직이는 것이 매우 중요했기에 그렇게 했다"면서 "이제는 목적지에 가까워졌고 신중한 속도로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부터 10연속 인상을 통해 금리를 5.0~5.25%까지 끌어올린 Fed는 지난 14일 FOMC에서 동결 결정을 내리며 첫 숨 고르기에 나선 상태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결정을 내릴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긴축)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한 파월 의장은 "종착지점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금리인상을 좀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일이 곧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Fed가 6월 FOMC 직후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5.6%다. 이는 현 수준에서 연말까지 두차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가능함을 뜻한다. 파월 의장은 내년 중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Fed의 싸움이 장기화하면서 소수인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시장에 더 큰 피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게 고통받는 이는 근로자 가족"이라며 "인플레이션 2% 회복 필요성은 그들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그는 "실업률이 거의 높아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는 경로를 보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밖에 파월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신용긴축 여파 등에 대해서는 "즉각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어떤 여파를 주는지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차기 회의인 7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7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77% 가까이 반영 중이다. 다만 연내 두차례 인상을 예고한 Fed 점도표와 달리,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한차례 인상 후 계속 금리를 동결하는 시나리오를 더 유력하게 보고 있다.


같은 날 미셸 보우먼 Fed 이사도 연내 두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인상에 힘을 실었다. 보우먼 이사는 한 행사에서 "지난주 (FOMC에서) 동결 결정을 지지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금리 인상들(additional policy rate increases)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CNBC에 "파월 의장의 발언은 가을까지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의미할 수 있다"며 "다른 중앙은행들이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Fed도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가 더 쉬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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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금리를 5.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8.5%에서 15%로 6.5%포인트 올렸다. 튀르키에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크게 개선될 때까지 시의적절하고 점진적 방식으로 통화긴축을 강화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스위스, 노르웨이 중앙은행 역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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