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정부가 130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종합등급 우수(A) 19개, 양호(B) 48개, 보통(C) 45개, 미흡(D) 14개, 아주미흡(E) 4개로 평가됐다. 미흡은 전년 대비 1곳 줄었고, 아주미흡은 1곳이 늘었다. 탁월(S)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은 없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평가에 대해 "재무성과 비중 확대로 재무상황이 악화한 기관의 등급이 크게 하락했고, 에너지 공기업은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온정주의 관행에서 벗어나서 공공기관의 실적을 엄격하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공기업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울산항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서부발전 등 총 5곳이 A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전력,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재무성과 지표 비중이 등급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재무상황이 악화한 공기업은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했다. 종합등급이 '아주 미흡(E등급)'이거나 '2년 연속 미흡(D)'인 기관장 해임건의 대상기관은 예년과 비교해 많은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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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시현하거나 부채비율이 급증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성과급 지급을 제한하거나 반납을 권고하겠다"며 "올해에도 공공기관의 혁신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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